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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NS를 통해 '나는 착각일 뿐이다'라는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책을 읽은 독자분의 소개글이 마음에 와닿아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지 검색을 했었는데요, 동네 도서관은 물론 대차 서비스를 진행하는 시 도서관 전체로 찾아봐도 해당 책은 빌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 책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 얼마 전 어떤 책을 구비해 줬으면 좋겠다며 신청을 했더니 출간된 지 5년이 지난 책은 신청이 안된다며 거절을 당했었습니다. 그래서 구매할 생각으로 인터넷 서점에 검색을 했었는데요, 인터넷 서점에서도 품절인 상황이라 책을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책을 검색하여 아래에 뜨는 연관 책을 보다가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책을 읽고 해이해졌던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어서 주변 친구에게도 소개를 했더니 친구가 자기 주체성에 대한 책이라면 최진석 교수의 책을 읽어보라고 저에게 권유하였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최진석 교수이자 철학자의 책을 함께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를 해드립니다.
최진석 교수님은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 있는 분들께는 익히 알려진 분입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게된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상가, 최진석 교수의 베스트셀러 3권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우리가 삶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살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게 만드는 분인데요. 작가님의 저서들은 철학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독자의 내면을 강하게 흔들어놓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어려운 책은 읽기 부담스러운 편인데 이번 기회에 정독하며 필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탁월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작가님은 ‘탁월함’이 단순히 성과나 결과가 아닌 사유의 방식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의미를 재구성하는 능력이 진정한 탁월함이라는 것이죠.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디서 보고 있는가를 묻는 것이 철학이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나의 위치’가 곧 나의 세계관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정보의 수용자’가 아닌 사유의 주체로서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책입니다.
책의 제목인 '수업’은 일반적인 강의나 수업의 의미가 아닙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수업’은 삶을 닦는 공부, 자신을 수련하고 성장시키는 여정을 뜻합니다. 이 책은 교수님이 직접 건명원에서 진행한 인문학 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진짜 변화가 아니다.” 책을 읽다가 이 구절에 멈춰서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외부의 조건이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 성찰과 변화만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저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인문학적 성찰이 얼마나 실용적인지를 깨닫게 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다소 도발적인 제목처럼 들리지만, 그만큼 날카롭고 깊이 있는 현실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리더십 부재, 주체성 상실,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 등을 철학자의 시선에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깨어 있는 시민의식과 철학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생각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힘이 약해졌다.” 이 말은 그저 정치나 사회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생각이란 것을 멈추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한국 사회 전체가 빠르게 돌아가는 만큼, 멈춰서 생각할 줄 아는 ‘지적 여유’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